테슬라의 멕시코 내 새 공장 부지가 혼전 끝에 결국 미국 접경인 북부 지역으로 결정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어제(2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지역에 테슬라 공장이 설립될 것"이라며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밤과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화상 통화를 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네, 그들은 멕시코에 투자한다"고 확언하며 그간 혼전을 거듭하던 공장입지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멕시코의 차관급 당국자는 테슬라가 새 공장과 관련해 투자하는 규모가 5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멕시코의 산업 수도'라고 불리는 누에보레온주는 리오그란데 강을 끼고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분석에 따르면 누에보레온주 수출의 80%가 미국을 상대로 할 만큼 대미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산업단지와 생산공장이 밀집해, 약 2천600개 업체에서 60만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기아차와 LG 일렉트로닉을 비롯한 270여 개의 한국 기업도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