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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사회가 3.1절 맞아 함께 외친 "대한독립만세"

[앵커멘트]

오늘(1일) 3.1절 104주년을 맞아 LA한인사회에서는 순국선열을 기리는 뜻깊은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LA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 6곳이 개최한 오늘 행사에는 애국단체와 독립운동가 후손들, 존 리 LA 12지구 시의원 등 수백여 명이 모여 만세삼창,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을 통해 애국선열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_대한독립만세>

3.1절 104주년을 맞은 오늘(1일), LA한인타운 인근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는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삼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에는 수백여 명의 한인들이 모였습니다.

<녹취_한인 1, 2>

올 삼일절 기념행사는 LA한인회와 광복회 미 서남부지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미주3.1여성동지회, 흥사단LA, 미주도산안창호사업기념회 등 한인단체 6곳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입니다.

<녹취_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기념식에는 LA총영사관 권성환 부총영사와 존 리 LA12지구 시의원, 미겔 산티아고 CA주 53지구 하원의원,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 민족대표 33인이 선포한 독립선언문 낭독을 통해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을 외친 선열들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한 권성한 LA부총영사는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녹취_권성한_LA부총영사>

행사에서는 이화코랄의 유관순 연극과 노래, 조국찬가, 코헨가 초등학교 합창단의 동요 메들리 등 축하공연도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4개국어로 3.1절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뤄졌습니다.

선언서 낭독에 참여한 존 리 LA12지구 시의원은 “한인 역사를 돌이켜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흥사단 단소가 LA시 사적지로 지정되는 등 “LA시가 한인역사와 한 발 더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 존 리 LA 12지구 시의원>

미겔 산티아고 CA주 53지구 하원의원은 한인사회가 가진 영향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남녀노소 모여 독립을 기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미겔 산티아고 CA주 53지구 하원의원>

유관순 열사 후손인 김향숙 씨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우다 순국한 열사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차세대 교육을 통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_ 유관순 열사 후손 김향숙 씨>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