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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스노우팩 40년전 최고치 근접 .. 가뭄 완화 청신호

[앵커멘트]

최근까지 이어진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CA주 평균 스노우팩 수분 함유량이 오늘(3일) 현재 45인치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1982 – 1983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CA주요 저수지 17곳 가운데 9곳 저수량이 연 평균치를 넘어서고 보통 수준의 가뭄인 지역도 주 전역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CA주에 겨울폭풍은 단비였습니다.

CA주 수자원국은 북가주 레이크 타호 인근 필립스 스테이션에서 실시한 스노우팩 측정 결과 오늘(3일) 현재 깊이(Snow Pack)가 116.5인치, 눈 수분 함유량(Snow water equivalent)은 41.5인치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3월 3일 기준 평균치의 177%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CA주 전역에 설치된 눈 감지 센서 130개에서 산출된 CA주 전체 스노우팩 수분 함유량은 44.7인치로 집계됐습니다.

3월 3일 기준 평균치의 190%에 달하는 것입니다.

CA주 수자원국 션 데 구즈만(Sean de Guzman) 눈 조사 부문 메니저는 현재 스노우팩 수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1982 – 1983수준에 근접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A주 스노우팩의 기록적인 수준으로 가뭄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 ‘레이크 오로빌(Lake Oroville)’ 저수량은 전통적인 평균치의 116%에 달하고 있습니다.

CA주에서 가장 큰 저수지 ‘샤스타 레이크(Shasta Lake)’ 저수량이 평균치의 84%에 그치는 등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주 전역 주요 저수지 17곳 가운데 9곳의 저수량이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CA주 전역에서 보통 수준의 가뭄(Moderate drought condition)을 띄는 지역은 지난주 85%에서 5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구즈만 메니저는 겨울폭풍을 포함한 최근까지 이어진 강우와 강설로 가뭄 완화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말을 포함한 이달(3월) 겨울폭풍 유무에 따라 스노우팩 역대 최고 기록 돌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CA주에서는 수 년동안 가뭄이 지속됐기 때문에 지하수 포함 지역까지 가뭄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