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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모스크바 도착…“러시아와 함께 세계질서 수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박 3일 일정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위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공식 오찬을 하고, 21일에는 정식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연설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관계 규범과 국제법을 토대로 한 세계 질서를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의 다극화, 국제관계의 민주화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어 “푸틴 대통령과 상호 이익이 되는 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양국관계 발전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며 “이번 방문이 유익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 기간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 및 주요 국제·역내 현안에 대해 의논할 예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방안도 논의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지난달 중국이 우크라이나 해법으로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