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의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현장 투표 시간과 장소가 결정되고 포럼도 개최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인이 대거 출마해 더욱 주목되는 이번 선거에 한인단체들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주민의회는 LA에 지역별로 있는 주민 자치기구 및 시정부 소통창구로 올해 6월까지 LA 내 99개 주민의회 중 94개의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최근 당국에 따르면 한인타운 지역 주민의회인 WCKNC의 경우 5월4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 LA) 프로그래밍룸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당일 전에 우편투표도 가능하다.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신청은 내달 15일까지 LA시 행정 서비스 포탈(clerkappsele.lacity.orgNCElectionvoterlogin)에서 가능하다.투표는 관할 지역내 거주자, 근로자, 부동산 또는 사업체 소유자 외에도 교회 등 종교단체 출석자, 재학생 또는 학부모, 지역 서비스 단체 구성원 등 ‘커뮤니티 이해관계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신청시 이에 대한 간단한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WCKNC는 지난 29일 대의원 선거 후보자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아직 팬데믹 비상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포럼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각 후보자가 1분간 출마이유 등을 밝히고, 현직 대의원들과 일반인의 질문을 받고, 후보자들은 현직 대의원들에게 여러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사전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참여자가 적어 큰 아쉬움을 남겼다.이번 대의원 선거과 관련해 한인 단체들은 한인타운에 많은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정계에 한인 목소리와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30일 한미연합회는 회원 및 뉴스레터 등록자들에게 투표일시, 장소, 유권자 자격, 투표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현재 WCKNC는 대의원 공석이 많아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선거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절반 이상이 공석인 상황에서 또 대의원수가 줄었는데, WCKNC는 최근 정기회의에서 한인 강호일 대의원이 결석일 초과로 제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제 한인 대의원은 2명 뿐이다.이러한 가운데 이번 WCKNC 대의원 선거에는 한인 후보가 대거 출마해 주목된다. 46명의 후보 중 76%를 차지하는 35명이 한인으로 파악됐다. 약 4명 중 3명이 한인인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26명의 대의원을 뽑는다.한편 주민의회 선거 정보는 주민의회를 관리하는 ‘임파워LA’ 웹사이트 관련 페이지(empowerla.orgelections)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