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돼 법원에 출두한 어제(4윌), 다른 법원에서는 기소 관련 핵심 인물인 이 나왔다.
제9순회항소법원은 어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전직 성인 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추가 소송 비용을 청구한 것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대니얼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사에게 변호사 수임료 12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미 대니얼스는 이들에게 수임료 53만 8천 달러 지급을 명령받은 상태라, 총액은 65만 8천 달러로 불어난 것이다.
대니얼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난 2016년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성추문 입막음의 대가로 13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륜 관계를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완전한 사기"라고 반박하자 이 트윗이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소송을 냈다.
당시 S. 제임스 오테로 판사는 “트럼프의 트윗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 헌법 제 1조에 의해 보호된다”고 판결했다.
이 소송과 그후의 항소까지 패한 대니얼스는 트럼프 측 소송 비용으로 각각 29만3000달러와 24만5000달러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제9순회항소법원은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기각 동의안, 이의신청에 대한 답변, 두 차례 연장 동의안, 답변 브리핑, 수수료 신청 등을 준비하는 데 수임비 요청 시간인 183.35시간을 합리적으로 소비했다"고 판단했다.
판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대니얼스가 시작한 소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승소해 60만 달러 이상을 얻게 됐다”며 자축했다.
한편, 앞선 소송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것과 공식적으로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