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CA주를 비롯해 오리건, 애리조나, 워싱턴주 등에서하늘이 짙은 연기와 연무로 가득차 대기질 악화 경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외출이나 옥외 운동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서부에서 수백건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로키산맥의 주요 도시까지 불길이 번져 CA주 대기질이 나빠짐에 따라 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24일)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인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앨버타주에서 대형 산불들이 최근 발생했습니다.
오늘(25일) 전국기관 통합소방센터(NIFC)은캐나다 서부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광대한 지역이 초토화됐습니다.
산불의 활동이 활발하거나 극도에 달한 서북부 지역의15개 산불 부근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CA주의 로키산맥 북부와 그레이트 베이슨 지역도 대피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큰 산불인 더키 파이어는 오리건주와 아이다호 경계지역 부근에서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CA주와 애리조나주도 일부지역에서 산불이 살아있고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산타바버라 부근의 레이크 파이어는 대부분 진화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서부지역에는 건강에 해로운 대기 오염 물질이 증가하면서 대기질 경보가 발령되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환경부는 주 동부지역인 하니, 맬히어, 그랜트 등 지역에 대기질 경보를 내리고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아이다호주 보이즈에서도 더키 산불의 매연 때문에 숨이 막히고 목이 아픈 상태여서어제(24일)부터 전 지역에 대기질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앨버타주 캘거리에 산불 연기로 대기질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주 정부는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외출이나 옥외 운동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연기의 피해를 막는 방법은 되도록 위험 지역에서 수십 킬로미터 씩 떨어지는 것이 제일입니다.
연방 대기질 관리국은 되도록 대기질 상황에 대한 예보나 기상 정보에 주의하면서 이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도 좋지만 필터를 자주 갈아줘야 합니다.
가장 손 쉬운 대처 방법은 집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창문과 문을 모두 닫아두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외출시에는 매연 방지용의 등급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