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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국 성병환자 역대 최고.. “계속 늘어난다”

[앵커멘트]

지난 2021년 전국 성병환자가 250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감염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동성, 양성애자, 흑인, 아메리카 원주민과 알래스카 원주민이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성병환자가 2년 전 역대 최고치인 250만 명을 기록한 뒤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린드로 메나 성병 예방 디렉터는 “이런 현상이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1일) C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미디아, 임질과 매독 감염자수는 모두 증가했습니다.

모든 성병 가운데 클라미디아 감염자가 160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2000년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입니다.

동시에 CDC는 클라미디아 감염률이 임질, 매독과 달리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임질 감염률은 2020년에서 2021년 4.6% 올랐습니다.

임질 감염률이 가장 낮았던 2009년 대비 118% 늘어난 수치입니다.

매독 감염률은 1년 새 32% 올랐습니다.

특히 선천성 매독 감염 사례는 2017년 941건에서 2021년 2,855건으로 눈에 띄게 급증했습니다.

5년 새 무려 203% 폭증한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CDC는 젊은 세대의 동성, 양성애자, 흑인, 아메리카와 알래스카 원주민이 성병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메나 디렉터는 “더 많은 주민에게 양질의 성 건강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