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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항 및 호텔 서비스직 노동자 최저시급 25달러로 인상.. 2028년까지 시급 30달러 된다

[앵커멘트]

오늘(12일) LA시의회가 대형 호텔과 LA 국제 공항의 서비스직 종사자의 시급을 25달러로 올려 2028년까지 시급 30달러를 지급하는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팬데믹으로 인한 회복이 끝나지 않았다며 호텔 업계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호텔과 LA국제 공항 근로자의 최저 시급이 25달러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오늘(12일) LA시의회는 오는 2028년까지 대형 호텔과 LA 국제 공항 서비스 근로자의 시급을 30달러로 올리겠다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커렌 프라이스(Curren Price) LA 9지구 시의원과 케이티 영 야로슬라브스키(Katy Young Yaroslavsky) 5지구 시의원이 공동 제출한 안에 따르면 대형 호텔의 경우 객실 60개 이상을 보유한 곳이 해당되며 공항의 경우 보안 관리원과 청소 노동자 등 특정 부서 직원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발표된 안은 올해(2023년)를 시작으로 매년 1달러씩 임금을 인상해 오는 2028년까지 시급 30달러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에따라 LA에 위치한 대형 호텔과 공항 서비스직 근로자들은 시간당 LA시 최저 임금인 16.04달러에서 25달러를 받게 됩니다.

프라이스 시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관광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업계 서비스 노동자들이 인상된 임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수혜자 대다수는 유색인종일 것이며 이는 인권과 관련된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호텔 업계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피터 힐런(Peter Hillan) LA시 호텔 연맹 대변인(Hotel Association of Los Angeles)은 아직 팬데믹으로 인한 셧다운 피해로부터 회복을 진행 중인 LA호텔 대다수가 임금 인상 문제로 또 다시 골머리를 앓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법안 탓에 LA시가 사업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명성을 갖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같은 비판에 아시아계 미국인 호텔 소유주 연맹(Asian American Hotel Owners Assn.)과 CA주 호텔 및 숙박업 연맹(California Hotel & Lodging Assn. joined the Hotel Assn.)도 지지를 표했습니다.

해당 연맹에 속한 호텔은 직원 동의 하에 최저시급 인상 대신 건강 보험 보장 등 기타 혜택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