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밴드 Green Day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연을 하면서 조롱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소셜 미디어 ‘X’에 올라온 수많은 사진과 글에 따르면 Green Day는 이번주 월요일인 지난달(7월) 29일 Washington DC 메이저 리그 경기장 National Park에서 콘서트를 열고 공연을 하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했다.
Green Day는 California, Rodeo에서 1987년 데뷔한 37년차 펑크 락 밴드로 지난 월요일 공연에서는 리드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프론트맨 빌리 조 암스트롱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닮은 고무 마스크를 들어올렸다.
그런데 고무 마스크 이마에 ‘Idiot’이라고 써 있었다.
단어 ‘Idiot’은 ‘멍청한 인간’이라는 의미여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빌리 조 암스트롱은 ‘Idiot’이 써 있는 마스크를 공연을 하던 도중 오른손으로 들어올렸다.
이같이 트럼프 마스크를 오른손으로 들어올린 사진은 X에서 1,3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바이럴되고 있는 상황이다.
Green Day는 명확하게 반 트럼프 입장을 이미 드러냈기 때문에 트러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주의자들로부터 분노를 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일론 머스크 Tesla CEO가 X에서 Green Day 음악을 사용했다. 지난 1월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화한 이른바 ‘Make America Great Again’ 운동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서 2004년 Green Day 히트곡 ‘American Idiot’ 가사를 바꿔서 X에 올렸다.
이에 대해 Green Day는 일론 머스크 CEO를 비난한 것이다.
Green Day는 2017년에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같은 시민권 운동 지도자들을 언급한 뮤직 비디오 ‘Troubled Times’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도 트럼프 머리카락과 이를 조롱하는 캐리커처가 등장했다.
Green Day는 과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비난하는 등 뚜렷하게 진보적 색깔을 드러내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