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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메히아 LA시 감사관 전 직원들 “끔찍한 리더” 의혹 제기!

[앵커멘트]

LA시 기득권에 맞서 개혁을 이끌겠다는 기조로 32살의 나이에 LA시 회계감사관에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켰던 케네스 메히아에게 각종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메히아 회계감사관은 전 선거 캠페인 직원들에게 자신이 사는 아파트 입주를 강요한 뒤 소개료(Referral Fee)를 챙겼고 또 이들에게 성생활에 대해 자주 물었다는 성추문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케네스 메히아(Kenneth Mejia)LA시 회계 감사관이 당선되자 마자 각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메히아 회계 감사관의 선거 캠페인에서 커뮤니티 협력(Community Engagement) 디렉터 였던 셰키나 데오카레스(Shekinah Deocares)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K로 이름이 시작되는 정치인은 진보적이지만 끔찍하고 유해한 상사?’라는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이후 LA타임즈는 메히아 회계 감사관이 선거 캠페인 진행 당시와 당선된 이후 자행한 부조리함을 전 선거 캠페인 직원들이었던  셰키나 데오카레스(Shekinah Deocares)와 카일러 친(Kyler Chin) 등이  폭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오카레스는 스스로 디렉터 직에서 물러났고 친은 해고됐습니다.

데오카레스와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선거 캠페인 동료였던 심 비랄(Bilal), 캠페인 혁신, 기술 디렉터를 지낸 친은 메히아 회계 감사관이 자신의 아파트에 입주 할 것을 캠페인은 물론 시 직원들에게 수차례 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데오카레스와 비랄은 거절했지만 친은 캠페인 동료와 함께 입주했습니다.

메히아 회계 감사관이 부인과 거주하고 있는 LA다운타운 소재 아파트는 세입자들이 다른 주민에게 권유한 뒤 입주까지 이어질 경우 1건당 500달러에 소개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메히아 회계 감사관은 1천 달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메히아는 캠페인 직원 성생활을 공공연하게 언급했다고 데오카레스와 비랄은 주장했습니다.

데오카레스는 남자 친구인 심 비랄(Sim Bilal)과의 성생활에 대해 메히아가 자주 동료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무실 또는 선거 캠페인에서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관계를 흉내내거나 신음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선거 캠페인 메니저를 역임했고 현재 LA시 회계 감사관의 수석 보좌관인 제인 응우옌(Jane Nguyen)은 반박했습니다.

응우옌은 데오카레스의 퇴사와 친의 해고는 철저히 업무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선 의혹들은 보고된 적이 없는 것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응우옌 수석보좌관은 우선 메히아 회계 감사관이 캠페인 직원들에게 자신의 아파트 입주를 권유한 것은 데오카레스와 친 등 해당 직원들이 LA다운타운 내 아파트를 찾고 있었고 강요가 아닌 권유였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어 메히아가 캠페인 직원 성생활을 언급했다는 주장은 데오카레스와 남자친구인 심에게 공개적인 애정표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잘못 묘사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상반되고 있는 가운데 메히아 LA시 회계감사관은 개혁을 기조로 파란을 일으키며 당선됐던만큼 파장 또한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