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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역 공습경보… 푸틴 “추가 대응 있을지도”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다.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공하는 온라인 지도에 이날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영내 모든 곳에서 공습경보 발령이 안내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1명이 사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1일 소치에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과 3자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흑해 곡물 협정 참여 중단,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크림반도 흑해함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추가 대응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9일 영국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안전 항로를 이용해 드론 16대로 크림반도의 흑해함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구실로 흑해를 항해하는 곡물 수출선에 대한 안전 보장 협정 참여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러시아는 또 지난 31일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키이우의 80% 영역이 단수됐고 35만 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단수와 정전을 겨우 정상화한 키이우는 이날 미사일 공습을 다시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