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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달 12일 코로나 정상회의…尹 당선인 국제무대 데뷔


미국이 다음 달 12일 코로나19 글로벌 공동 대응을 위한 주요국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 한국도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제무대 데뷔도 빨라지게 됐다.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독일, 인도네시아, 세네갈, 벨리즈와 낸 공동 성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급한 단계를 종식하고 미래 보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주요7개국(G7), 인도네시아는 주요20개국(G20), 세네갈은 아프리카연합(AU), 벨리즈는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의 올해 의장국을 각각 맡고 있다.

이들 국가는 성명에서 “오미크론 같은 새로운 변이의 출현과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억제를 목표로 한 전략의 필요성을 키웠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단기 및 장기 과제에서 지역이 주도하는 해법 지원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공동대응 정상회의는 지난해 9월 미국 주도로 처음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백신 외교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했다. 이번에는 주요국 공동 주최 형태로 진행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참석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차 회의에 참석한 만큼, 윤 당선인도 이번 회의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윤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취임 이후 곧바로 국제무대에서 화상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할 수 있다. 한·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 전후 한국을 방문, 윤 당선인과 첫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