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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장, 과거 성비위로 해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사고로 유출됐을 가능성이극히 낮다고 결론 내린 세계보건기구(WHO) 피터 벤 엠바렉 박사가 지난해 성 비위로 해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어제(3일) 보도했다.

WHO의 대변인은 이날 수사 결과 엠바렉 박사의 성적 부정행위가 입증돼 그에 상응하는 징계 절차에 따라 지난해 그를 해임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엠바렉 박사의 성 비위가 2015년∼2017년 사이에 발생했으며, WHO가 처음 사건을 인지한 건 2018년이라고 덧붙였다. 

단 엠바렉 박사의 구체적 혐의 사실에 대해선 함구했다.

엠바렉 박사는 로이터 통신에 2017년 발생한 사건은 곧바로 우호적인 방식으로 마무리됐다며 그 외 다른 부분은 알지 못하고, 나에게 문제를 제기한 이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절차에 따라 성희롱 혐의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며, 내 권리 보장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엠바렉 박사는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WHO와 비밀 유지계약을 맺었다며 추가 언급은 피했다.

엠바렉 박사는 2021년 초 WHO 전문가팀을 이끌고 중국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했다.

그는 조사 마무리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사고로 유출됐을 것이라는 가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대신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시작돼 중간 숙주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