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방 질병예방특별위원회(The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가 유방암 검진 관련 신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50살이 아닌 40살부터 74살까지 격년에 한 번씩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과학의 발달로 유방암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또 조기 치료하면 완치율도 높기 때문입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질병예방특위(The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가 유방암 검진 관련 신규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어제(9일) 특위는 성명을 통해 “40살 이상 여성은 격년에 한 번씩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위는 이번 지침이 유방암 발병 위험이 평균 수준인 여성에게 적용되고, 유전적 요인, 유방암 가족력 등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여성에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위는 74살 이후의 유방암 검사에 대해선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롤 맨지온 전 질방예방특위장은 “과학의 발전으로 유방암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며 “유방암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율도 높다”고 말했습니다.
유방암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여성암으로, 전체 여성 암의 25% 가량을 차지합니다.
특히 한국에서의 유방암은 여성암 발병률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위험성이 높습니다.
이번 지침은 초안으로 오는 6월5일까지 공청회에 부쳐진 후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질병예방특위는 이번 발표에서 흑인 여성이 백인 여성 대비 어린 나이에 유방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40% 높다고 밝혔습니다.
특위는 “시기적절하고 효과적인 유방암 치료가 인종차별, 의료 접근성, 저소득 등 차별을 받는 사람들의 생명을 더 많이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