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주 캔사스 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교사가 진보적 교육 방침을 무시하고 인종차별을 일삼은 것에 대해 학생들이 항의 시위에 나섰다.
어제(10일) 캔사스 시 7401 존슨 드라이브에 위치한 쇼니 미션 노스 고등학교(Shawnee Mission North High School)에서 특정 교사 해고를 지지하는 재학생 60여 명이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우리는 그녀에게 한 가지를 깨닫게 하기 위해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 ‘설리반에 대한 조취를 취해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학교 주변에서 항의했다.
해당 교사는 캐드런 설리반(Caedran Sullivan)으로 쇼니 미션 노스 고등학교에서 15년 동안 교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설리반은 트랜스젠더 학생을 지칭할 때 그들이 원하는 성별에 맞는 대명사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백인을 제외한 학생이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격려가 아닌 비판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올랐다.
설리반은 이달(5월) 초 온라인 논평 페이지를 통해 존슨 카운티 교육구의 교육 방침을 비판한 바 있다.
교육구가 추구하는 다양성과 평등 정책 등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설리반은 학교가 주입식 진보주의 교육을 하고 있으며 타인종에 비해 백인 학생이 위축되는 느낌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학교가 학생들에게 반 자본주의와 안티 보수주의 성향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는 백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 학생과 성소수자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에따라 개인의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설리반은 매체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교육관 등이 학생들에게 왜곡되어 전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