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세계 언론 자유의 날(World Press Freedom Day)을 맞아 국경없는기자회 RFS가 ‘2023 세계 언론자유지수’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세계 언론자유지수 보고서는 총 180개국의 언론의 자유 보장 정도와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요소들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언론의 자유를 가장 많이 탄압받는 나라는 북한이 차지했다.
북한은 최고점 100점 가운데 21.72점을 받아 지난해(2022년)에 이어 조사대상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RFS는 조선 중앙 방송을 제외하면 북한에는 이를 대체할 언론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에서 정보 생산과 유통은 철저히 감시 및 통제된다”며 “북한 정권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주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에 이어 언론의 자유를 가장 많이 침해받는 나라는 중국(22.97), 베트남(24.58), 이란(24.81), 투르크메니스탄(25.82)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언론의 자유를 가장 많이 보장받는 나라는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95.18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조사대상국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
노르웨이에 이어 언론의 자유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일랜드(89.91), 덴마크(89.48), 스웨덴(88.15), 핀란드(87.94)였다.
한편, 미국은 71.22점을 받아 45위에 올랐고 한국은 70.83점을 받으며 4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