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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사 다수 ‘교사 무장론’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 나와

[앵커멘트]

미국 내 학교 내에서 총기난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 무장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K-12 학급 교사를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4%가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더 위험할 것이라고 답했고 26%가 교사 총기소지가 안전 보장에 큰 기여를 할 것 같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미국 교사 5명 중 1명만이 교사 무장론에 대해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교육계 비영리 단체 랜드(RAND) 아메리칸 에듀케이터 패널은   지난해(2022년) 10월부터 11월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973명을 대상으로 교사 무장론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교사 총기 소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인원은 전체의 54%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교사가 총기를 소지할 시 오히려 교내 안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교사 총기 소지가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한 인원은 전체의 20%로 집계됐습니다.

교사 5명 가운데 1명은 교사 무장론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교사가 총기를 소지할 시 학교가 총격 용의자 등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는 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명확한 입장은 없지만 교사 총기 소지가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답한 인원은 전체의 26%로 집계됐습니다.

또 교사 무장론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한 교사는 전체 44%,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한 교사는 6%에 달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단체에 따르면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교사 가운데 총기 소지에 가장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인종은 흑인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9%만이 교사 무장론에 찬성했습니다.

이어 히스패닉 교사는 15%가, 백인 교사는 21%가 교사 무장론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올해(2023년) 5월까지 발생한 교내 총격 사건은 24건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