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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산타바바라 유명 봄방학 파티서 수십명 체포

지난 주말 UC산타바바라 인근에서 열린 유명 봄방학 파티에서 수십명이 체포됐다.

산타바바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슬라 비스타(Isla Vista) 지역에서 열린 연례 델토피아(Deltopia) 파티에서 모두 84명이 체포됐으며, 티켓 총 485장이 발부됐다.

이 밖에 미성년자인 18살에서 20살 사이 5명이 DUI 혐의로 체포됐다.

올해 델토피아 관련 체포와 티켓 발부 수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2023년) 델토피아 파티에서는 32명이 체포됐으며 티켓256장이 발부됐다.

당국은 델토피아 파티와 관련해 증가한 참석자들을 비롯해 음주와 소란 행위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델토피아는 약 20여년 전 UC 산타바바라 학생들이 시작한 비공식 연례 파티로, 봄학기 초 주말에 해변과 인근 주거 지역에서 열린다.

원래는 '플로토피아(Floatopia)'라는 이름으로 해변에서 열리다가 2009년 안전 문제로 해변 출입과 음주가 금지되면서 거리 중심의 행사로 바뀌었고, 2014년엔 폭동이 일어나면서 지금은 '델토피아'로 불리고 있다.

이 파티에는 지역 전통으로 자리잡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과음, 폭력, 무단 침입 등의 문제로 지역 사회와 당국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