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가 연일 CA주의 진보정책 공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시를 배경으로 한 새 캠페인 영상에서 거리를 활보하는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를 부각하며 CA주 정치인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화당 대선후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선거 캠페인 진행을 위해 남가주에 방문한 가운데 연일 CA주 정책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어제(20일) 오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CA주 정책과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지난 19일에 이어 또 다시 CA주를 저격하는데 나선 것입니다.
영상에는 샌프란시스코시 거리를 배경으로 서있는 디샌티스 주지사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시에 도착한 뒤 목격한 것은 길에서 소변, 대변을 보거나 헤로인 등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샌프란시스코시는 활기를 잃었고 무너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앞선 모든 현상이 진보정책에서 야기된 것이며 이에 지친 주민들이 샌프란시스코시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A주가 타주와 달리 범죄자를 기소하지 않기 때문에 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주장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시의 현 모습이 시사하는 바는 올바른 정책과 이를 시행하는 정치인의 중요성이라고 자화자찬 했습니다.
동시에 샌프란시스코와 같이 진보정책을 적극 수용하는 시는 결국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더 나은 곳으로 이주하도록 부추긴다고 비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달(5월) 펜타닐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6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 영상을 접한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오늘(21일) 인터뷰를 통해 디샌티스 주지사가 관심을 끌기 위해 낡은 정치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일은 오래전부터 정치에 사용되어 왔다며 이에 휘둘리지 말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샌프란시스코시의 최근 정책으로 인한 범죄자 체포율은 현재 증가하기 시작한 상태이며 샌프란시스코시가 여러 관계 부처들과 합심해 마약 근절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