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부 지역 폭풍으로 LA 국제공항의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인 등 승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는 문의에 LA국제공항 측은 계속해서 각 항공사에 관련 문의를 직접 하라는 일관된 답변만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부에 몰아친 강한 폭풍의 영향으로 LA국제공항 발 항공기 수백여 편 이상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거나 취소되고 있어 한인을 비롯한 승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인 홍 씨는 어젯밤(27일) 9시부터 오늘(28일) 오후 4시까지, 무려 19시간을 공항에서 기약없이 대기해야 했습니다.
홍 씨는 오늘(28일) 오후 뉴욕에서 개최 예정인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자신의 항공편이 지속해서 지연됐고 급기야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홍 씨가 항공사 측에 문의하자 빨라야 오는 30일쯤 대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또 대기 명단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언제든 재개될 수 있어 긴급하게 숙소조차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녹취_홍 씨>
한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혼돈 상태로 스탠바이 명단에 이름을 적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_홍 씨>
이런 가운데 LA국제공항 측은 승객들이 각 항공사에 연락을 취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바그 마세레지안(Sevag Mahserejian) LA국제공항 공공 정보 담당자입니다.
<녹취_세바그 마세레지안(Sevag Mahserejian) LA국제공항 공공 정보 담당자>
이와 더불어 오늘(2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LA국제공항발 뉴욕행를 포함한 항공편 취소는 28건 이상으로 평소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_세바그 마세레지안(Sevag Mahserejian) LA국제공항 공공 정보 담당자>
항공 일정 분석 전문업체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취소된 항공편은 1천800편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승객들은 정확한 출발 일정조차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