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5월) 6일 텍사스주 댈러스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한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한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가운데 현장에서 경찰이 범인을 사살하는 순간이 담긴 바디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텍사스주 앨런 경찰국은 사건 당시 경찰의 무력 사용이 정당하다는 법원 대배심의 판단에 따라 총격을 가한 경찰관 바디캠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쇼핑몰 인근에 있던 경찰관이 총성을 듣고 달려가 범인을 사살하는 순간이 담겼다.
이 경찰관이 쇼핑몰 앞 주차장에서 엄마와 서 있는 어린아이 2명에게 “안전벨트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하던 중 최소 10발 총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경찰관은 즉각 소총을 꺼내 쇼핑몰을 향해 달리며 사람들을 피신시키고, 무전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경찰관이 총격범을 찾는 약 3분 동안 총소리는 계속해서 울렸다.
총성이 가까워지자 경찰관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맞은 편에 있던 총격범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하며 무기를 버리라고 소리쳤다.
사격을 이어가던 경찰관은 무전으로 “용의자가 쓰러졌다”고 보고했다.
이후 그가 총격범이 쓰러진 쪽으로 다가갔고, 다른 경찰관이 총격범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
해당 경찰관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상을 본 주민들은 “경찰관도 두려웠을텐데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모습에 감사하다” “영웅이다” “더 큰 참사를 막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앨런 경찰국 브라이언 하비 서장은 성명을 통해 “이 경관은 총성을 향해 달려가 위협을 무력화시켰고, 그의 행동에 대해 앨런 커뮤니티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시 숨진 총격범은 33살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총기 8정을 현장에 가져가 3정을 몸에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신나치즘 신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범행 동기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