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 주 남가주에 또 다른 폭염이 찾아옵니다.
오는 10일 월요일부터 3일 동안 이어질 이번 폭염은 독립기념일 연휴 때보다 더 덥고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주 남가주 전역에 또다시 폭염이 예보됐습니다.
국립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0일부터 3일 동안 남가주 지역에 폭염이 찾아온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염은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보다 더 덥고,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립기상청 데이빗 스윗 기상학자는 남서부 지역에 강력한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주 강렬한 더위가 전망된다”며 지난 폭염보다 더 무더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해안 지역 기온은 90도대에 달하고 LA다운타운은 80도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앤텔롭 밸리의 기온은 다음주 중반까지 100도를 훨씬 웃돌아 최대 115도에 이를 수 있고, 라스베가스와 샌디에고 등도 역시 세자릿 수의 기온을 보일 전망입니다.
국립기상청은 “”며 “이처럼 더위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온열질환 발병률과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스윗 기상학자는 “모든 주민들이 폭염과 관련한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며 "낮시간 동안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동과 고령층, 임산부 그리고 실외에서 일하는 근로자, 천식이나 당뇨 등을 앓는 경우 더위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폭염이 찾아오기 전인 이번 주말 동안 기온은 평년보다 소폭 낮을 전망입니다.
오는 주말 LA다운타운 낮기온은 70도대 중반에서 80도대 초반, 밸리 인근 지역의 경우 80도대 후반으로 예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