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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보육시설 정부 지원금 만료.. 보육대란 현실화되나

[앵커멘트]

연방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경제 회복을 목표로 육아 산업에 지원했던 270억 달러 구제금이 내일 (30일)로 만료됩니다.

지원금이 끊기면 CA주에서만 8만 4천 명의 어린이들이 데이케어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보육 대란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022년)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구조계획 ARP안에 포함해 지원했던 육아 산업 지원금이 내일 만료됩니다.

팬데믹 기간 이 지원금은 교사들의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 또 보육 시설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각 주에 배분돼 사용돼 왔습니다.

팬데믹으로 운영난에 처한 데이케어 시설들을 간신히 지탱해온 이 지원금이 끊기게 되자 전문가들은 보육 산업은 물론 전국 가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보적 싱크탱크인 센추리 재단 (Century Foundation)에 따르면 전국 7만 개 이상 데이케어 시설들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320만 명의 어린이들이 보육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육아비 부담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방 기금이 끝나면 학비를 올리겠다고 답한 보육 시설이 4곳 중 1곳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시설들이 재정 손실을 메우기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운영 시간을 단축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50억 달러를 지원받아 온 CA주의 경우 1만 3천 곳 이상이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 8만 4천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이 맡길 곳을 마땅히 찾지 못해 노동 시간을 줄이거나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CA주 부모들은 총 2억 8천9만 달러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육아 산업 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CA 주에서만 최소 2만 3천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CA주의 경우 올해 (2023년) 예산안에 데이케어 관련 보조금을 포함했지만 학부모들은 임시가 아닌 장기적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