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가 식품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유통기한 표기법 간소화하고 통일하는 법안을 추진합니다.
수 십개에 달하는 혼란스러운 유통기한 표기법으로 멀쩡한 식품들이 폐기돼 매년 주민당 매년 1천 달러 이상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유통기한 간소화와 통일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식품마다 다른 유통기한 표기법이 주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많은 양의 멀쩡한 음식들이 폐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방 식품 의약국 FDA에 따르면 음식 쓰레기의 1/5이
유통기한 표기의 잘못된 해석으로 폐기되고 있습니다.
전국 식품에서 Best By, Sell By, Enjoy By 등 무려 50여개의 유통기한 표기법을 찾아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선 배경을 바탕으로 멀쩡한 식품이 폐기되면서 주민 1인당 매년 1천 300달러에 달하는 돈이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재키 어윈(Jacqui Irwin) CA주 하원의원은 유통기한 표기법 간소화, 통일안인AB660를 발의했습니다.
AB660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유통기한 표기법을 Best if used by와 Use by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Best if used by는 특정일 까지 사용하면 최상, Use by는 특정일까지만 사용 가능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판매일 기준이 아닌 식품 사용 기한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AB660은 앞선 2개의 표기법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통과 및 시행만 된다면 소비자들의 혼란과 낭비되는 식품이 대폭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재키 어윈 의원은 지난 2017년부터 유통기한 표기법 간소화와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졌지만 번번히 변명만 뒷따랐고 소비자들의 혼란 야기와 식품 낭비는 이어져왔다고 짚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AB660의 실행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환경 보호 비영리 단체인 Californians Against Waste는 CA주에서 매년 600만 톤에 달하는 음식들이 버려지고 있고 이들이 부폐하면서 대량의 메탄을 배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AB660이 규정한 유통기한 표기법을 사용하게 될 경우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벽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