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LA카운티 내 벼룩 발진티푸스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최근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뿐 아니라 주머니 쥐 등 설치류 수가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반려동물에게 벼룩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주변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LA카운티 내에서 벼룩을 매개체로 하는 발진티푸스(Fleaborne typhus)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LA카운티에서 접수된 벼룩 발진티푸스 신고 건수는 모두 171건이었습니다.
이는LA카운티 역대 가장 많은 신고 건수라는 설명입니다.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3명이었습니다.
벼룩 발진티푸스는 벼룩 또는 그 배설물의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반려동물을 비롯해 길고양이나 강아지, 주머니쥐와 같은 설치류를 매개로 한 뒤 이와 접촉한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킵니다.
최근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은 물론 야생동물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감염 보고 사례도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벼룩 발진티푸스 신고 건수가 지난 2010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고 점점 더 개체수가 많아지고 있다며 감염 예방 수칙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관련 백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젬마 알라르콘 연구원은 벼룩 발진티푸스 예방을 위해 마당의 잡초를 오랜 기간 방치하지 않을 것과 음식물 쓰레기를 제때 버릴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반려동물에게 벼룩 퇴치 목걸이를 거는 등 벼룩 제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또 산책 중 반려동물이 길고양이나 강아지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