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공무원의 대규모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만1천 명 이상의 LA시 공무원 노조인 SEIU 로컬 721 가 오는 8일 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4일 SEIU 로컬 721은 “근로자들과 노조의 권리를 제한하는 불공정 노동 관행에 대항하기 위해 오는 8일 2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11시에 행진과 집회를 위해 시청 앞에서 모일 것”이라며 “피켓 시위는 이르면 새벽 4시부터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40여 년 만이다.
지난 5월 SEIU 로컬 721은 노조원 98%의 동의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에는 위생국과 쓰레기 수거 트럭 운전사, 엔지니어, 교통 단속원, 나무 정리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SEIU 721 데이비드 그린 대표는 시 전역 30여 곳에서 피켓 라인이 설치될 것이라며 “우리는 시가 어긴 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대표는 "시 근로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인력 부족"이라며 “시정부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공공의 문제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파업이 시작되면 시민들은 각종 서비스에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