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월8일) LA 시 공무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LA 시 공무원들이 속해있는 노동자 노조 SEIU Local 721은 어제(8월7일) Twitter 계정을 통해서 LA 시 파업 소식을 전했다.
노조 측은 그동안 LA 시와 노사협상을 벌여왔는데 LA 시의 불량한 협상 태도로 인해서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성의있는 협상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파업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LA 시 공무원들은 오늘 하루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는데 이 때문에 일부 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쓰레기 수거가 이뤄지지 않고, 시립수영장이 문을 닫는다.
LA 시는 시 공무원 파업이 24시간으로 한시적이어서 내일(8월9일)부터는 쓰레기 수거가 다시 이뤄질 것이라며 LA 시민들에게 오늘 하루 불편함을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LA 시립수영장들은 오늘 모두 문을 열지 않는다.
민간 수영장들은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문을 여는데 일반인들 입장에서 어디가 시립수영장인지 아닌지를 알 수없다.
따라서 오늘 수영장을 방문해 수영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전화 또는 온라인 등으로 사전에 반드시 확인을 해야 낭패를 면할 수있다.
오늘 LA 시 파업 공무원들은 LA 시청과 LA 국제공항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LA 국제공항에서는 이미 오늘 새벽 5시부터 LA 시 공무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LA 국제공항은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LA 국제공항 측은 오늘 항공기를 이용하는 탑승객들에게 평소보다 더 서둘러서 공항에 나올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국내선 탑승자들은 예정된 출발 시간보다 최소한 3시간, 국제선 탑승자들 경우에 출발 시간보다 최소한 4시간 정도를 각각 미리 도착해 있어야 한다고 LA 국제공항 측은 강조했다.
LA 시청 앞에서는 오늘 오전 8시30분부터 역시 피켓 시위가 열리고 오전 11시에는 LA 시청에서 행진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조 SEIU Local 721은 이번 파업에 환경미화원, 중장비 정비사, 교통 관련 담당자들, 엔지니어 등 11,000여명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LA 시 공무원들이 파업에 들어간 것은 15년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