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는 14일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LA통합교육구가 팬데믹으로 인해 저하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참여율 등을 높이기 위해 주력할 방침입니다.
LA통합교육구 교육감은 올 학년도(2023-2024)에 팬데믹으로 6년 이상 뒤처진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되찾고 50%까지 치솟은 만성 결석률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만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LA통합교육구의 2023-2024 학년도 새 학기 시작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공식적으로 팬데믹이 종료되고 시작되는 첫 학년도, 첫 학기인 만큼 교육구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구는 저하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LA통합교육구 알베르토 카발호 교육감은 “팬데믹으로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약 6년에서 7년 정도 뒤처진 상태”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수학 성적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2018-2019학년도 기준 수학 성적이 표준을 넘긴 학생 비율은 33.5%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데이터인 2021-2022학년도에서는 28.5%로, 약 5%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카발호 교육감은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다시 올릴 수 있도록 새로운 커리큘럼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학업 진도를 추적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며 새로운 튜터링 옵션도 있다고 교육감은 덧붙였습니다.
교육구의 올 학년도 또 다른 목표는 떨어진 출석률을 회복하는 겁니다.
지난해(2022년) 정상적인 수업을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결석이 너무 잦은 상태를 뜻하는 만성 결석률은 50%까지 치솟았습니다.
카발호 교육감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교육당국이 거리로 나가 학생들의 집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들, 부모님과 직접 대화해 결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학생들을 다시 학교로 데리고 오겠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교육구는 학생들의 사회, 정신적 건강 상태가 상당히 손상됐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대해 카발호 교육감은 “지역 사회에서 아이들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곳은 학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교육구를 믿고 신뢰해 달라”며 “모든 학생들과 직원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인간성을 향상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