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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시카고 한인 추정 일가족 ‘살해 후 자살'..4명 사망·1명 부상

[앵커멘트]

지난 9일 시카고의 한 가정집에서 한인 추정 일가족 4명이 총상을 입고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44살의 남성 진 송(Jean Song) 씨가 가족 구성원 여성 4명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시카고 일리노이주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일가족 ‘살해 후 자살’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숨진 이들은 올해 44살 진 송(Jean Song)과 32살 로렌 스미스 송(Lauren Smith-Song), 49살 유나 송(Yuna Song), 73살 창 송(Chang Song)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정확한 인종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성(Last name)과 이웃주민, 소셜미디어 등을 토대로 한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9일 중부 시간 새벽 3시 56분, 서부 기준 1시 56분쯤 한 가정집에서 보고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여성 3명, 부상한 여성과 남성 각각 1명 씩 발견했습니다.

맥헨리 카운티 셰리프국 팀 크레이튼(Tim Creighton) 경관입니다.

<녹취_ 맥헨리 카운티 셰리프국 팀 크레이튼(Tim Creighton) 경관>

부상을 입은 여성과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남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녹취_ 맥헨리 카운티 셰리프국 팀 크레이튼(Tim Creighton) 경관>

경찰은 가족 간 말다툼 끝에 숨진 남성, 진 송 씨가 다른 가족 구성원 여성들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진 송 씨는 권총집 판매업체 BORAII의 소유주, 숨진 로렌 스미스-송 씨는 같은 회사 마케팅 최고책임자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업체 웹사이트에 따르면 로렌 스미스 송 씨는 호주에서 태어나 지난 2014년 미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웃 주민인 타냐 리(Tanya Lee) 씨는 “사건이 발생한 집에서 노인 여성 1명을 본 적이 있다”며 “이러한 참변이 발생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이웃은 “송 씨 가족의 집에 남성이 사는지 몰랐다”며 “최소 2명에서 4명의 여성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시카고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43마일 떨어진 조용한 주택가로, 송 씨 일가족은 그곳에서 수년째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