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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할퀸 ‘힐러리’ ..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LA를 포함한 서남부 지역에 상륙했던 열대성 폭풍 ‘힐러리’는 많은 비를 뿌렸지만 세력이 약해진 뒤 오늘(21일) 새벽부터 CA주를 완전히 벗어났다.

역대급 비를 뿌리면서 CA주에서는 각종 피해가 예상됐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전과 도로 잠김, 나무가 쓰러져 차량을 덮치는 등의 피해는 곳곳에서 잇따랐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팜 스프링스 등 사막 지역으로 나타났다.

굳은 지면에 배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어난 물이 토사와 결합한 진흙이 일대를 덮쳤다.

이 때문에 다수의 주택들이 진흙이 덮치는 피해를 입었고 일부 차량들은 고립되는가 하면 프리웨이와 도로들이 통제됐다.

복구 작업은 오늘(21일)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전국 정전 현황을 보여주는 파워 아웃테이지에 따르면 오늘(21일) 오후 2시 현재 CA주 전역 4만 1천 45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정전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은 LA수도전력국 관할 지역으로 1만 8천 755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LA수도전력국을 포함한 전력 공급 업체들은 전력 공급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샌 퍼난도를 포함한 각 지역은 정전 피해 여파로 도로 신호등들도 영향을 받았고 복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운전과 보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열대성 폭풍 힐러리로 모든 학교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던 LA통합교육구는 X를 통해 폭풍 영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며 내일(22일) 학교에서 보자며 학교 운영 전면 재개를 알렸다.

헌팅턴 스테잇 비치와 볼사 치카 스테잇 비치, 크리스탈 코브 스테잇 팍 등 오렌지 카운티 해변들은 오늘(21일) 하루 일시 폐쇄 조치가 유지된다.

LA카운티 해변들은 출입일 가능하지만 당국은 오는 24일까지 입수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A소방국은 힐러리 폭풍과 관련한 911신고 전화가 무려 4천 100여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보다 1천 여건 많은 것이지만 큰 인명과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소방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