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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LA시 퇴거 조치 신청 급증 ..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4만 건 육박

[앵커멘트]

코로나19 퇴거 유예 조치가 끝난 이후 LA시에서 올해 초부터 지난달(7월)까지 접수된 퇴거 신청은 4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수된 신청의 96%가 렌트비 미지불로 나타난 가운데 퇴거 조치 급증에 따른 노숙자 문제 악화 등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에서 퇴거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시 주거 시설 소유주는 지난 1월부터 세입자 퇴거 조치를 신청할 때 마다 주택국에 서면 통지서를 보내도록 규정이 강화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케네스 메히야 LA시 감사실이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달(7월) 31일까지 접수된 퇴거 신청 건수를 합산한 결과 3만 9천 67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퇴거 신청 이유 가운데96%가 렌트비 미납이었습니다.

미납된 렌트비는 총 1억 5천 514만 3천 853달러로 나타났습니다.

2천에서 3천 달러 사이 렌트비를 지불하지 못해 접수된 퇴거 신청 건수는 1만 2천 434건으로 신청 건 수는 두 번째지만 미납 금액은 3천 86만 2천 311달러로 가장 많았습니다.

ZIP코드로 분류한 결과 90028헐리웃과 90036페어팩스, 90015다운타운에서 가장 많은 퇴거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구별로는 14지구가 5천 819건으로 가장 많았고 13지구가 5천 246건, 5지구가 3천 857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LA한인타운이 속한 10지구에서 접수된 퇴거 신청 건수는 3천 69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타운 ZIP코드 90020지역에서 이뤄진 퇴거 신청이 965건으로 가장 퇴거 조치가 많은 ZIP코드별 지역 분류에서 10번째에 위치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렌트비 미납에 따른 연체 금액 평균은 2천 678달러 84센트로 대다수의 세입자들의 밀린 렌트비는 몇 달치 정도 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1만 달러 이상 렌트비를 미납한 비율은 퇴거 신청 건수 가운데 6%로 나타났습니다.

케네스 메히야 LA시 감사관은 현재 퇴거 급증이 얼마나 큰 현안으로 자리잡았는지 앞선 통계가 보여준다며 정책 입안자와 주민들이 심각성을 인지해야한다고 짚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