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카운티 지역 코로나19 수치들이 5주 연속 증가하며 심상치 않은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 그리고 호흡기 세포 융합바이러스 RSV까지 3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트리플데믹 (tripledemic)’이 또 유행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이 5주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일일 평균 확진자가 512명으로 보고돼 전주보다 35%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저조한 검사율과 재택 키트를 이용한 자가 검사를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 19 입원환자 수는 일평균 422명, 이는 그 전주 대비 30%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망자 수도 1.7명으로 소폭 늘어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여름 독감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독감 유행이 이례적으로 장기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호흡기 세포 융합바이러스 RSV도 문제입니다.
보건당국은 건조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철에 들어서면 바이러스 활동률이 올라 발생 빈도가 더 증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독감, 그리고 RSV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의 위험이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동시 감염 환자의 경우 합병증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개인 방역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요양시설이나 학교 등 단체 생활이 불가피한 시설에 대한 지원을 통해 대규모 감염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열이나 기침, 극심한 피로나 인후염 등 증세가 나타난다면 되도록 집에 머물고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무엇보다 기본 위생 지침을 준수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