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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 기업들 구인건수,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 기록

미 기업들의 7월 구인 규모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오늘(29일) 연방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그 한달 전인 6월보다 33만8천 건, 5.3%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840만 건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규모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50만 건도 크게 밑돌았다.

민간기업 구인 건수 감소는 그동안 과열됐던 미국 내 고용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방준비제도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6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노동시장 재균형이 지속되고 있다고 기대한다"라면서도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이 역시 통화정책의 반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시장은 오늘 나온 구인·이직 보고서에 이어 다음달(9월) 1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핵심 고용 관련 지표에서 노동시장 과열 완화 추세가 지속될지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