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문화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 ‘진수기’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 능소소가 여러 시련을 겪은 뒤 황궁에 들어가 뛰어난 요리 솜씨로 태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에 알려졌고, 한국 누리꾼들은 2003년 국내서 방영된 ‘대장금’의 줄거리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대장금은’ 배우 이영애가 주연을 맡아 궁궐에서 최고의 요리사를 거쳐 어의로 성장하는 내용으로, 당시
드라마 ‘진수기’ 속에서 주인공 능소소가 한복과 비슷한 의상을 입고 삼겹살을 구워 쌈을 싸먹는 장면을 놓고도 비판이 나온다.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의 일부로 다루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진수기’를 전 세계에 방영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만 시청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 환구망은 지난 5일 한국에서 ‘진수기’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한복이 아닌 명나라 옷을 입은 것”, “진수기에 나온 음식들은 다 중국 전통 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부끄러워서 한국에 공개하지 못한 것”, “중국 전통복식을 쓰면 되지 왜 굳이 한복을 사용하나”, “한류가 부러워 표절한 것 아니냐”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서량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