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남가주 지역이 어제(8월29일) 하루 견디기 힘들 만큼 더운 날씨를 보였다.
한낮에는 햇볕이 너무 따가워 걷기 힘들 정도였는데 그 전날인 28일(월)에 비해 기온은 내려갔다.
국립기상청(NWS)은 일부 남가주 지역에 어제 10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 이어졌지만 전체적으로 그 전날보다 약 1도에서 3도 정도 평균 기온이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다소나마 내려간 것은 해안가 차가운 저기압이 공기 흐름을 타고 좀 더 내륙쪽으로 많이 불어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기 흐름은 오늘(8월30일)도 계속되면서 어제보다 대략 5도 정도 기온을 더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기상청은 기온이 어제보다 평균 5도가 내려가겠지만 그래도 워낙 더운 날씨라며 주민들에게 열사병 주의를 당부했다.
오늘 San Fernando Valey와 San Gabriel Valley를 비롯해서 Calabasas, Agoura Hills 등에는 폭염특보가 저녁 8시까지 발령됐다.
이 들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역들 경우에 오늘 기온이 낮 시간대 가장 더울 때 10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특보 지역은 한밤중이나 새벽 최저 기온도 70도대에서 80도대로 매우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San Gabriel 산악 지역과 Antelope Valley 14 FWY 부근 등은 폭염특보 보다 아래인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는데 낮 최고 기온이 10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Orange County 지역도 거의 대부부 지역이 오늘 하루 폭염주의보가 저녁 8시까지 발령된 상태다.
Santa Clarita Valley, Palos Verdes Hills, LA County 내륙 등은 어제 저녁 8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LA 한인타운, LA Downtown, Santa Monica 산악 지역 등도 역시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폭염주의보 발령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