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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에 맞아 사망·부상 미성년자 '6천 명↑'.. 8년 전 보다 2배

[앵커멘트]

총기사고는 미국의 고질병이죠.

전국에서 올 한 해 총에 맞아 죽거나 다친 미성년자만 6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올해 전국에서 17살 이하 미성년자 6천명 이상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총기문제가 심각한 가운데2022년 한 해동안 총에 맞아 숨지거나 부상 당한 미성년자가 6천 명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수치는 지난해에 총격으로 사상한 미성년자 5천708명을 훌쩍 웃도는 겁니다.

오늘(27일)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올해 수치는 지난 2014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2014년에는​ 총에 맞아 숨지거나 다친 미성년자가 2천859명이었는데, 8년 만에 사상자가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겁니다.

올해 총에 맞아 숨진 미성년자는 총 1천629명입니다.

이 중 11살 이하 어린이는 306명, 12∼17살 청소년은 1천323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올해 5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범이 쏜 총에 어린이 19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또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우발적인 총기 사고로 3살 여아가 사망했습니다.

가장 나이가 어린 희생자는 생후 5개월 된 여아로, 지난 6월 시카고에서 달리는 차 안에서 총격범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올 한해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사고 등 미성년자를 겨냥한 대형 총기 피해들이 속출한 가운데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법 규제와 관련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 마련 요구가 늘 나오고 있음에도총격 폭력 문제 해결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