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어난 강진으로 큰 피해를 겪고있는 모로코에 세계 각국이 애도의 뜻을 나타내면서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이 발표한 공식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모로코 국민들을 위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끔찍한 고난을 당한 모든 모로코 사람들과 함께한다면서 미국인들의 안타까운 마음과 기도를 전했다.
백악관은 오늘 발표한 공식성명에서 美 행정부가 현재 모로코 당국과 접촉중이라며 지진 피해 관련해서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모로코 정부를 위로하는 언급도 했다.
미국이 모로코와 모하메드 6세 편이라고 언급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모로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이 높은 중국도 성명을 발표했다.
관영 중국 중앙TV(CCTV)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에게 애도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약 7개월전인 지난 2월6일 규모 7.8 대지진이 덮쳤던 튀르키예도 모로코에 대한 애도를 나타내면서 적극 도울 것임을 나타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공식 SNS 계정에서 모로코 지진 사망자들에 애도를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망자에 대한 슬픔을 나타내며 동시에 부상자가 조속히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모로코 형제들을 도울 것이라며 모로코가 지진의 피해를 이기고 극복할 수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외교적으로 모로코와 갈등 관계인 이웃 국가 알제리도 지진이 일어나자 모로코 지원을 약속했다.
알제리와 모로코는 서 사하라 영유권 문제로 다툼을 벌여왔다.
두 나라는 29년전인 1994년부터 국경을 폐쇄했기 때문에 이미 그 때부터 서로의 국경을 통한 교류가 완전히 끊긴 상태였다.
그런 후에도 갈등이 해소되지 않다가 결국 2021년 8월에 알제리가 모로코 적대 행위를 이유로 국교 단절을 전격 선언했다.
하지만 모로코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 되자 알제리는 외교부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모로코를 위로했다.
알제리 외교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형제와 같은 모로코 국민들이라며 진심으로 조의를 표했다.
알제리는 그동안 모로코를 상대로 폐쇄했던 자국 영공을 모로코에게도 개방하기로 이번 지진 이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도적 지원과 의료 목적 비행 등이 이뤄질 수있도록 조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