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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스크 쓴다”던 美 필라델피아, 사흘 만에 번복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시행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사흘 만에 번복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시 당국이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체 규제·자문기구인 보건위원회에서 표결 끝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철회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입원환자 수 감소, 확진자 증가세의 안정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시는 앞서 6주간 해제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지난 18일 재도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과는 다른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처였다.

미국에선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꺾인 지난 2월부터 주요 도시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완화됐다. 필라델피아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역행한 첫 사례로 지목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