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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억만장자, 80억명중 3194명

지구촌 억만장자(순자산 10억달러,한화 약1조3000억원 이상) 숫자가 5년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며 319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200여개 국가 80억 인구의 0.000004%만 '빌리어내어' 칭호를 듣는 셈이다. 

글로벌 인력정보업체 알트라타는 '2023 억만장자 조사'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억만장자가 1년전보다 3.5% 줄어든 3194명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18년 이후 처음 줄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급격한 인플레이션, 각국 긴축 정책이 두루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순자산 규모도 5.5% 축소된 11조1000억달러(한화 1경4500조원)에 머물렀다. 

억만장자를 가장 많이 부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955명이었으며 중국(357명)은 2위를 지켰지만 숫자가 대폭 줄어든 점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억만장자는 1년 사이에 10.8%나 격감했다. 

이어 독일(173명)과 영국(114명), 인도(113명)가 뒤를 이었다.

15위까지 숫자가 늘어난 국가는 6위 러시아(112명)와 13위 싱가포르(54명)뿐이었다.

아시아 억만장자 인구는 7.1% 감소했으며 부자 숫자가 적어 랭킹에서 빠진 한국은 대만과 더불어 IT 비중이 높은 국가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수출 감소, 공급망 혼란, 증시 침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뉴욕(136명)이었으며 이어 홍콩(112명), 샌프란시스코(84명), 모스크바(76명), 런던(75명) 순이었다.

억만장자 중위 연령은 67세로 50세 이하는 고작 10%였다.

CNBC-TV는 "테크 분야에서 성공한 청년이나 음악 또는 스포츠 스타들이 관심을 받지만 억만장자들은 92세의 워런 버핏(버크셔 헤서웨이 회장)과 74세의 베르나르 아르노(LVMH 회장) 같은 고령의 기업가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부분 남성으로 여성 비중은 12.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