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3년 동안 중단된 연방 학자금 대출 월 상환이 이번 달(10월)부터 재개되면서 많은 대출자들의 경제적 압박이 더해지는 가운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기관에서 각종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득에 따라 월 상환액을 낮출 수 있는 소득 기반 상환 프로그램(IDR)에 등록하거나, 자동 납부를 신청해 0.25% 이자율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3년 이상 중단된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이 어제(1일)부터 재개되면서 대출자들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자동차, 신용카드 등과 같은 대출금도 납부하는 상황에서 학자금 대출까지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된 것입니다.
당국은 내년(2024년) 9월 30일까지 12개월 동안 학자금을 상환하지 못해도 이를 신용조사 기관에 알리지 않고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온-램프(on-ramp)’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연방 학자금 지원 웹사이트는 소득에 따른 학자금 상환 계획에 대한 옵션을 알아볼 수 있는 ‘대출 시뮬레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이용해 소득에 따라 월 상환액을 낮출 수 있는 소득 기반 상환 프로그램(IDR)에 등록할 것 또한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ID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SAVE(Saving on Valuable Education Plan)’ 플랜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교육부는 SAVE가 IDR 프로그램 중 가장 낮은 월 지불금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0.25% 이자율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상환 중단 기간 이전에 자동 납부를 신청했을 경우 재등록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당국은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연방 학자금 대출자들은 상환 마감일 최소 21일 전에 월 납부액이 명시된 청구서를 받게 됩니다.
연방 교육부는 학자금 지원 웹사이트(Studentaid.gov)에 등록된 연락처를 항상 업데이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학생 대출자 보호 센터(Student Borrower Protection Center) 지원, 옹호 매니저 에이미 추라다(Amy Czulada)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대출 서비스 제공 회사가 변경됐다며 자신의 대출 서비스 제공 업체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대출자들은 교육부, 연방 학자금 지원국, 대출 서비스 제공 업체를 통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월 납부액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