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강력한 겨울 폭풍이 남가주로 남하하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 북가주 레딩(Redding) 시에서는 불과 몇 시간 만에 5인치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70대 남성이 차량에 갇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관이 직접 물속으로 헤엄쳐 들어가 유리창을 깨고 구조를 시도했지만, 끝내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
또한 플레이서 카운티에서는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일가족 9명이 사다리에 바구니를 매달아 건너는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북가주에 형성된 강한 대기 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에 20인치에 가까운 폭우가 기록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 치명적인 폭풍 시스템은 남가주를 향하며 남가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크리스마스가 지역 역사상 가장 폭풍우가 심한 연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당국은 오늘(22일) 오전 11시를 기해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피해 지역 등 취약 지대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토사 유출 위험이 큰 일부 가구에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남가주 일대에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4인치~최대 8인치의 폭우가 예고됐으며, 가장 고비가 될 내일(23일)은 돌발 홍수와 진흙더미가 쏟아질 위험이 매우 높다.
당국은 이미 침수 피해가 발생한 북가주의 사례를 경고하며, 물이 고인 도로에는 절대 진입하지 말고 위험 지역 주민들은 즉시 대피 준비를 마쳐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