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경찰 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각종 범죄에 연루됐다며 돈을 갈취하는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실제 경찰 번호를 사용해 범죄를 일삼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사기가 확산되면서 어바인 경찰국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최근 어바인 경찰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추정되는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 여러 건이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화를 건 조직 구성원들은 피해자로 하여금 신용 카드나 은행 정보 개인 금융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사기 피해에 연루됐다며 사건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60만 달러를 입금하라고 다그쳤습니다.
이들 사기 조직은 실제 어바인 경찰국 번호를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정 대상 IP를 모방해 피해자를 공격하는 수법인 스푸핑 기술을 사용한 것입니다.
카일 올도어프(Kyle Oldoerp) 어바인 경찰국 행정 및 홍보 전문가는 “경찰은 절대 신용 카드나 기프트 카드 정보 등과 같은 개인 정보를 전화로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보이스피싱 조직은 경찰에게 범행 사실을 발각되는 것이 두려워 피해자들에게 정보를 넘기라고 재촉하거나 서두르는 것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기범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접근하기도 하는 만큼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경찰 사칭 전화로 의심될 경우 전화를 건 경찰에게 이름과 뱃지 넘버, 케이스 넘버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찰 정보를 받은 뒤 전화를 끊고 직접 경찰국에 확인하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경찰은 사칭 전화를 받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