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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뉴섬 CA 주지사 지지율 역대 최저.. “연방 대변인이냐”

[앵커멘트]

개빈 뉴섬 CA주지사의 업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달 (10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CA주 행정보다는 현 정부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면서 전국적인 영향력 확대에 취중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불안한 경제와 증가하는 범죄율, 그리고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 역시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타임스와 UC 버클리 정부 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개빈 뉴섬 CA주지사의 업무 수행에 반대하는 여론이 4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해 (2023년) 초보다 10% 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 50년간 역대 CA 주지사 중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던 뉴섬 주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달 (10월) 말 기준 44%에 그치면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2월 유권자 55%의 지지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8개월 만에 11% 포인트 하락한 셈입니다.

버클리 여론사 및 CA 여론조사기관 책임자인 마크 디카밀로 (Mark DiCamillo)는 “올해 들어 CA 주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는 뉴섬 주지사가 정당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섬 주지사가 최근 CA주 행정을 뒤로 한 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고 공화당 주지사들을 맹격하는 등 전국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취중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CA 주지사의 지지율 하락의 기타 주요 요인으로는 불안한 경제와 증가하는 범죄율, 그리고 노숙 문제가 꼽히고 있습니다.

CA 공공정책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 내 성인 55%가 주정부의 행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주민들은 일자리, 경제와 인플레이션, 노숙 문제 등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뉴섬 주지사의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입법부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개빈 뉴섬 주지사의 임기는 오는 2026년 만료됩니다.

뉴섬 주지사는 현재 2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어 CA 주지사로서의 재출마는 불가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