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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몰랐던' 스위프트 팬, 콘서트장서 진통 후 병원서 출산

임신한 줄 모른 채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장을 찾았다가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에 실려 간 브라질 20대가 딸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올해 24살 마리아 에두아르다는 지난 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위해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았지만, 심한 복통을 느끼고 화장실로 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양수가 터진 걸 확인한 에두아르다는 친구에게 부탁해 구급차를 불렀고, 병원에서 "바로 출산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안내를 받았다.

에두아르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임신 징후가 전혀 없었는데, 초음파 검사 결과 임신 40주일 확률이 100%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그전까지 체육관에서 바벨 운동을 하는 등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찍었다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에두아르다가 운동 전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흐릿하긴 하지만 만삭 임신부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모습이 담겼다.

에두아르다는 "저는 늘 배앓이가 심해서 그냥 그런 줄 알았고, 생리주기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이런 식으로 갑작스럽게 출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나, 제게 그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산모와 아이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로 전해졌다.

"주변에서 테일러라고 지으라"고 했다는 딸의 이름은 마리아 플로르라고 소개한 에두아르다는 "나중에 딸과 함께 스위프트 콘서트를 보러 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스위프트 콘서트에서는 폭염 속에 지난 17일 팬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현지 공연 주최사 측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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