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쇼핑 대목을 맞아 치안 강화에 나선 경찰이 함정 수사를 통해 총 11명의 절도범을 체포했다.
LAPD산하 ‘소매점 절도범죄 테스크포스팀’(The Organized Retail Crime Taskforce·ORCT)은 지난 22일과 25일 LA지역 소매업소 3곳과 협력해 사복 경찰을 투입하는 등 함정 수사를 벌였다.
쇼핑객 등 일반인으로 위장한 경찰들이 업소에서 절도범을 발견하면 경찰에 연락해 이들이 출동하는 방식으로 이틀간 11명이 체포된 것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5500블락 선셋 블러바드에 위치한 업소에서 첫 작전을 펼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백인 남성 4명, 흑인과 라틴계 여성 각각 1명, 총 6명이 함정에 걸려들었다.
하지만 이들 절도범들은 모두 무보석금 석방 제도, ‘제로 베일’ 정책으로 풀려났다.
이어 두 번째 작전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4일9800 블락 사우스 알라메다 스트릿에 위치한 업소에서 진행됐다.
여기서 추가로 흑인 남성 2명과 흑인 여성 3명 등 5명의 절도범이 경찰에 레이더망에 걸렸다.
이들 중 남성 2명은 제로 베일 정책으로 풀려났으나, 강도 혐의가 적용된 여성 2명은 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여성 1명은 보호관찰 상태에 범행을 저질러 보석금 없이 교도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지난 25일 14000 블락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인근에서도 수사를 펼쳤으나, 이날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