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크리스마스에서 신년으로 이어지는 연말 대이동 시즌에 1억 1,5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남가주에서만 1천만 명 가까이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2023년) 기록적인 대이동이 예상됩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연초, 여행객들의 대이동이 시작됩니다.
전국적으로 약 1억 1,5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최소 50마일 이상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가까운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전미자동차협회 AAA에 따르면 여행객 대다수인 90%는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을 떠날 예정으로 평소보다 약 20% 더 긴 이동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750만 미국인이 비행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국 공항들이 올해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가주의 경우 1천만 명 가까이가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가주 자동차 클럽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내년 (2024년) 1월 1일 사이 약 850만 남가주 주민들이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난해 (2022년)보다 3%, 2019년과 비교하면 2% 증가한 수준입니다.
83만 명 가까이는 비행기를, 약 29만 명은 기차나 버스, 크루즈 등 다른 교통 수단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남가주 자동차클럽은 “올해 레저 여행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 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교통정보 분석 업체 인릭스(INRIX)는 이번 연휴에 남가주 고속도로에서 가장 바쁜 시간대가 오는 27일 토요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LA와 베이커스필드 사이 5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의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23일 수요일 역시 혼잡할 것으로 보이는데, 샌디에고와 10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 15번이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는 소식입니다.
AAA는 공항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항공편 2,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등 평소보다 서두를 것을 권장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