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빅원 우려가 높은 LA정부는 지난 십 수 년간 내진 공사 지원과 독려를 해왔지만 여전히 건물 6천여 채는 개조가 이뤄지지 않아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진에 취약한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들 가운데 내진 공사가 이뤄진 경우는 6%에 불과하고 저소득 지역 내 건물들의 내진 공사 비율이 낮고 될 가능성도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십 수 년간 빅원 우려가 높은 LA에서는 정부 차원의 내진 공사 지원과 독려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타임즈는 공공 기록과 건축 허가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취합해 LA시와 산타모니카, 웨스트 헐리웃, 파사데나 등 도시 4곳 건물들의 내진 공사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내진 보강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건물은 6천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가운데 LA시 4천 76채, 산타모니카 833채의 건물이 내진 보강 공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웨스트 헐리웃에서는 602채, 파사데나의 경우 318채의 건물이 내진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진 공사가 필요한 건물 대부분은 콘도와 아파트 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가운데 4천 662채는 1층에 주차 시설이 마련된 소프트 스토리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 전체 가운데 단 6%만 내진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좌우 흔들림을 잘 흡수하지 못해 지진에 취약한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1천 182채에 내진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LA타임즈는 많은 구조물이 지난 1996년 이후 지어졌거나 위치한 도시의 관련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건물들이 내진 공사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누락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소득과 백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내진 보강 공사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만 소수계 거주 비율과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지역은 그렇지 않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짚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