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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스타인, 무슬림 지지세 급증.. 카말라 해리스 측 패닉

2024 대선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경합 주에서 거대 양당 후보들 지지율이 계속해서 박빙 상태를 유지하면서 제3의 후보들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녹색당 질 스타인 대선 후보는 최근에 무슬림 유권자들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질 스타인 후보는 시사주간지 Newsweek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무슬림 유권자들 사이에서 얻고 있는 지지율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언급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Newsweek는 승패를 가늠할 일부 경합주에서 질 스타인 후보가 무슬림 유권자들로부터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지지를 얻고 있어 이번 대선의 중대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가장 최근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Arizona 주와 Michigan 주, Wisconsin 주 등 여러 경합주에서 무슬림 유권자들이 카말라 해리스 후보보다 질 스타인 후보를 더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어정쩡한 스탠스를 보이는 카말라 해리스 후보와 달리 질 스타인 후보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거침없이 비판하고 있는 모습이다.

Newsweek에 보낸 성명에서 질 스타인 후보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저지르는 집단 학살 종식 결의를 강조했다.  

또 무슬림 친구들이 직면한 불의를 공유하고 있는 미국 무슬림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질 스타인 후보는 양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코를 막고 집단 학살에 투표하라고 말하는 선전에 저항할 것도 촉구했다.

집단 학살을 저지르는 세력에게 투표한다면 그렇게 투표를 하는 사람도 집단 학살에 동의하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스스로 인간성을 잃는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질 스타인은 전국적으로는 카말라 해리스 후보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경쟁할 수없다.

여론조사기관 RealClearPolitics가 제공하는 Data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 후보 48.1%, 도널드 트럼프 후보 46%, 질 스타인 후보 1%다.

그런데 전국 무슬림 유권자들의 지지에서는 질 스타인 후보와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29%로 동률이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11.2%, 코넬 웨스트 무소속 후보 4.2% 등이다.

질 스타인 후보는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공세를 막는 것이 우리 시대 가장 큰 도덕적 명령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Arizona 주, Michigan 주, Wisconsin 주 등 일부 핵심 경합주에서는 무슬림 유권자들 사이에서 질 스타인 후보가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율에서 앞서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어 선거 판세가 흔들리고 있다.

Nevada 주에서는 질 스타인 후보가 선거 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없게 됐지만 1~2% 차이로 승부를 가리게 되는 다른 경합 주에서는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