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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한인타운 인근 미드시티 중심 '불법호스텔' 단속 나선다

[앵커멘트]

LA시가 약물 문제와 치안 약화의 주범이 되는 불법 숙박업소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합니다.

특히 불법 숙박업소가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에서 성행하고 있어 시정부는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미드시티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 내 불법 숙박업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유명 예약 웹사이트에 접속해 ‘LA’를 클릭해 보니 리스트 수백여 개가 올라옵니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곳도 보입니다.

이중 합법적인 곳도 있었지만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업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불법 숙박업소에서는 마약 유통과 성매매 등 각종 범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피해가 인근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LA시가 불법 숙박업소 근절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섭니다.

LA시의회는 오늘(13일) 도시계획국을 비롯한 관련 부서에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와 방안을 준비할 것을 만장일치로 주문했습니다.

또 집중 단속을 위한 태스크포스 팀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 태스크포스 팀은 미드시티 지역과 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시험 운영된 뒤 단속 지역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불법 숙박업소 집중 단속을 제안한 건 LA한인타운과 미드시트 지역을 포함하는 10지구의 헤더 허트 시의원입니다.

헤더 허트 의원은 “부동산 최소 28채가 불법 호스텔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인근 시민들이 약물, 절도, 폭행 등 지속적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민들의 평화와 건강,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호스텔이 지역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시급히 해결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0지구실에 따르면 불법 숙박업소는 주거지(residential zone)나 농지(agricultural zone) 500피트 이내에서 호스텔을 운영할 수 없다는 시법을 위반하고 있고, 대부분이 주거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